[인민망 한국어판 2월 1일] 19차 당대회 보고는 대규모 직업교육을 통해 구조적 취업 모순을 해결하고 창업을 통한 취업 선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슝안신구(雄安新區)가 건설 이후 현지 젊은이들은 주도적으로 직업교육을 통해 분야별 사업에 뛰어들어 슝안의 비약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할 것이다. 최근 슝안의 평범한 젊은이 90허우(90後: 1990년대생) 두 명을 찾아갔다. 천년대계 속 생동감 넘치는 ‘작은 꿈’을 통해 새로운 시대 속 꿈을 위해 달려가는 슝안 젊은이들의 모습을 잠시 엿볼 수 있었다.
천탄다(陳坦炟): 미용기술로 신구 사람들 삶에 ‘미(美)’ 가져다 주고파
천탄다(陳坦炟)
21살의 천탄다 씨는 안신(安新)현 출신으로 중학교 졸업 후 친척과 신장(新疆, 신강)에서 2년간 수건 사업을 하다 나중에 친척이 개업한 식당에서 몇 년간 일을 도왔다. 그러다 2017년 7월에 바오딩(保定, 보정)의 한 미용기술학교에서 3년간 직업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흥미는 최고의 선생님이다. 자신의 흥미와 취미를 고려해 그는 부모님과 상의 후 미용업을 선택했다. “미용을 선택한 이유로 첫 번째는 이 업종이 매우 트렌디해서 젊은이들이 좋아하고, 두 번째는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로 학교에 들어간 이후 매우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다시 시작된 학교생활과 관련해 천 씨는 할 말이 많은 듯했다. 안신지역 출신인 그는 학교를 다닌 지 6개월 만에 모범생으로 인정받아 조교를 맡으며 학생연합회에 들어가 일부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실습 등을 책임졌다. “조교 일이든 학생연합회 구성원으로 맡게 된 일이든 나에게는 모두가 새로운 경험이고 또 중요한 배움의 과정이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기회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다”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천 씨는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가 미용실을 개업해 꿈을 이루는 동시에 현지 사람들 삶에 ‘아름다움’을 가져다주고 싶다고 했다.
류신(劉欣): 도시 궤도교통 정복해 새 시대의 ‘도약 날개’ 창작
류신(劉欣)
천탄다 씨와 마찬가지로 기술로 슝안 건설에 이바지하겠다는 융청(容城) 출신의 류신 씨를 소개한다. 올해 23살의 류 씨는 이미 몇 년간 사회 경험을 하다 신구가 설립되면서 새로운 일을 하길 원했다. 2017년 9월 그는 친황다오(秦皇島)의 한 기술학교에서 도시 궤도교통에 대해 배웠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결정을 내린 일과 관련해 류 씨는 어색해하며 “고등학교 졸업 후 성적이 좋지 않아 학업을 포기했다. 당시 부모님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충고하셨지만, 당시 공부가 너무 싫어 일을 무턱대고 선택했다” 이후로 류 시는 판매원, 종업원 등 다양한 일을 접했지만, 자신의 흥미에 맞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가 어려워 내심 방황하고 있었다.
“작년에 신구가 설립되면서 마치 꿈에서 깨어난 듯 이런저런 쓸데없는 일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류 씨는 고민 끝에 부모님에게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교에 가겠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내 생각을 들은 후 이것이 아마 마지막 배움의 기회일 수 있으니 반드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시 부모님의 배려와 응원을 떠올린 류 씨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나는 농촌 출신으로 내 또래 남자아이들은 농사일에 큰 보탬이 된다. 부모님은 연로하시고 몸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만약 내가 집에 머문다면 일을 많이 부담할 수 있지만, 부모님은 내 결정을 듣고는 두말 않고 동의해 주셨다. 이번에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면 정말 부모님을 실망시킬 것 같았다”
이렇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부모님의 기대를 안고 류신 씨는 친황다오에서 3년간 도시 궤도교통과 관련 공부를 시작했다. “남자라면 기차, 비행기에 관심이 많다. 직업학교에 가려는 현지 내 또래 젊은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30여 개 학과 중에서 나는 한눈에 도시 궤도교통학과가 들어왔고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다” 그는 이 학과를 선택한 또 다른 중요한 이유로 슝안은 앞으로 베이징(北京, 북경), 상하이(上海, 상해), 광저우(廣州, 광주) 등 대도시와 견주게 될 텐데 고속철, 지하철 등 궤도교통이 들어서면 반드시 해당 전문 기술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비상하는 ‘날개’가 주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슝안신구 설립 후 천탄다, 류신 씨와 같이 직업교육 등으로 다시 배우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슝안신구 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신구에서 직업학교가 학생 모집을 통해 이미 1,200여 명의 현지 젊은이들이 현지 혹은 타지에서 직업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융청현, 안신현, 슝현(雄縣) 지역은 톈진(天津, 천진), 스자좡(石家莊, 석가장), 바오딩 등지의 35개 직업교육기관을 이미 인정했으며, 이 세 지역민들에게 단기, 중기, 장기 직업교육과 같은 서비스로 취준생들의 직업 기술을 제고함으로써 슝안 건설과 인재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슝안발포(雄安發布, 위챗ID: xafbgfwx)